어둡고 거추장스러운 것 싫어해서, 커튼없이 블라인드만 설치해 두고는, 내리쐬는 남향의 햇살을 맘껏 즐기던 사람입니다.창문틈을 파고 드니 겨울바람에 백기를 들고 말았네요.코로나 등 사정상 직접 발품을 팔 수 없어, 인터넷상으로 커튼삼매경을 하다가 우연히 메이크롬을 알게 되었고 전문적이고 상세한 상담을 받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방한이 주목적이라 레일에 나비주름, 넉넉한 폭수, 넉넉한 길이로 주문했더니 목적에 충실한 커튼을, 깔끔하게 다리고 핀을 꽂아서, 빠르고 안전하게 보내 주셨습니다.눈으로 직접 볼 수 없어서 색상선택이 가장 신경쓰인 부분이였는데, 너무 어둡지도 않고 너무 밝지도 않은, 실패를 줄일 색상으로 고른 라이트 그레이.받아 보니 약간 베이지빛도 감도는 따뜻한 느낌의 색이여서 좋았습니다.원단도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블라인드대신 커튼을 다니까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요.분위기 전환도 되고 외풍에 움츠러들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